J.D. 마르티네스. 엠엘비닷컴 누리집 갈무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외야수 제이디(J.D.) 마르티네스(3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네차례나 ‘이 주의 선수상’(Player of the Week)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는 19일(한국시각) 누리집 엠엘비(MLB)닷컴을 통해 지난주 타율 0.435(23타수 10안타)에 3홈런 6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마르티네스가 2주 연속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이 상이 만들어진 1974년 이후 최초로 한 시즌에 네차례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개인 통산으로는 6번째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5월과 7월에 한차례씩 이 주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어 7월19일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된 뒤 두 차례 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카를로스 벨트란에 이어 한 시즌에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모두 이 주의 선수로 뽑힌 두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벨트란은 2004년에 아메리칸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당시에는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각각 이 주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2주 연속 수상도 지난해 9월 뉴욕 양키스의 개리 산체스 이후 처음이며, 내셔널리그에서는 2015년 5월 브라이스 하퍼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마르티네스는 2011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통산 타율 0.284, 147홈런, 462타점을 기록중인 거포다. 특히 올해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0홈런을 기록중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올 시즌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 주의 선수로 뽑혔다. 클루버는 지난 13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팀에 20연승을 안기는 등 지난주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따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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