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517…선발 박종훈 기아전 첫승
5위 에스케이(SK) 와이번즈가 선두 기아 타이거즈를 잡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에스케이는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방문경기에서 기아를 7-4로 꺾었다. 에스케이는 이로써 2패 끝에 1승을 추가해 승률을 0.517로 높였다. 5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는 에스케이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은 뒤 엘지(LG)와 넥센의 성적을 기다려야 한다. 반면 기아는 시즌 20승에 도전하는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하고도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여전히 7을 남겨두고 있다.
에스케이는 1회 2사 1·2루에서 제이미 로맥의 행운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승운이 따랐다. 2회에는 기아의 잇따른 실책을 틈 타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동엽은 좌익수 최형우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했고, 1사 1·2루 때는 유격수 김선빈의 호수비 이후 송구 실책으로 두번째 득점을 올렸고, 양현종의 폭투 뒤에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에스케이는 3-1로 쫓기던 7회 대거 4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기울였다. 무사 1·2루에서 대타 조용호가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끈질긴 접전 끝에 1타점 2루타를 뽑았고, 노수광이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대수위 볼넷 이후에는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로 한점을 보탰다.
에스케이 선발 박종훈은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역투하며 개인 통산 처음으로 기아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시즌 12승(7패)째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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