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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유광점퍼’ 입고 잠실로 돌아온 ‘타격기계’ 김현수

등록 2017-12-19 20:14수정 2017-12-19 20:39

김현수, LG 트윈스와 전격 계약
4년 총액 115억, 역대 2위 금액
빅리그 재도전은 끝내 물거품
“새로운 기회 감사…최선 다할 것”

친정팀 두산의 잠실 라이벌 LG
타선 약해 일찍부터 영입 추진
베테랑 방출 뒤 ‘양 단장 퇴진 시위’
어수선한 분위기 반전될지 주목
김현수가 19일 엘지 트윈스와 4년 총액 115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엘지 트윈스 제공
김현수가 19일 엘지 트윈스와 4년 총액 115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엘지 트윈스 제공
김현수(29)가 국내 무대로 복귀하며 엘지(LG) 트윈스에 둥지를 틀었다.

엘지는 19일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4년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계약한 자유계약선수 중 최고액이며, 올해 1월 롯데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8과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5 시즌에는 타율 10위(0.328), 안타 8위(167개), 홈런 7위(28개), 타점 6위(121점) 등 타격 부문에서 국내 정상을 달렸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다.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나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김현수는 마이너리그에 보내려는 구단에 맞서 거부권을 행사하며 빅리그에 남아 점차 적응했지만 올해 돌연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충분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시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국내 복귀를 두고 고심했으나 결국 엘지 트윈스에 둥지를 틀게 됐다. 입단식은 21일 오후 3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엘지 구단은 “김현수가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활약하며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엘지 구단에 감사드린다. 엘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분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손편지를 공개해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엘지에 입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신고선수로 출발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뒤 엘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엘지는 올 시즌 투수력에 비해 빈약한 타선으로 고전하면서 중심타선을 맡아줄 타자를 찾고 있었다. 팀 평균자책 1위(0.281)를 기록할 만큼 견고한 투수력을 보유했지만 팀 타율 7위(0.281)에 그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엘지가 일찍부터 김현수를 주목한 이유다. 시즌 뒤에는 베테랑 정성훈과 손주인의 방출을 계기로 일부 팬들이 양상문 단장의 퇴진 시위가 이어졌다. 리빌딩(재건) 쪽에 오랜 기간 공을 들였지만 어수선한 팀 안팎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대어급 선수의 영입은 필요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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