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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KBO 총재 “야구 산업화·통합마케팅 기초 다질 것”

등록 2018-01-03 14:15수정 2018-01-03 20:58

3일 공식 취임
“사무총장 선임은 공모제 고려”
정운찬 케이비오(KBO) 신임 총재(왼쪽)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총재 이취임식에서 구본능 전 총재와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정운찬 케이비오(KBO) 신임 총재(왼쪽)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총재 이취임식에서 구본능 전 총재와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도 산업화돼야 하고 비즈니스 모드 정착이 필요합니다.”

정운찬 케이비오(KBO) 신임 총재가 3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제22대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구본능 전 총재의 이임식도 겸해 열린 이날 취임식에는 임직원을 비롯해 프로야구 10개구단 사장과 김응용·김인식·허구연 등 야구계 인사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총재는 취임사에서 “프로야구가 모기업 홍보수단에서 나아가 이제는 팬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임기 3년의 기본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는 케이비오 조직 정비,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등에 대한 방안을 찾겠다”며 “2년차인 2019년에는 중계권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3년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처럼 한국 프로야구도 통합 마케팅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버드 셀릭 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흩어져 있던 구단 홈페이지를 엠엘비닷컴으로 통합해 통합마케팅의 기초를 마련했다. 엠엘비닷컴은 중계부터 뉴스와 통계, 티켓, 마케팅 관련 상품까지 총괄하고 있다.?

정 총장은 취임식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외부에서 볼 때 중계권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고, 협상과정도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중계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총장은 또 “프로야구가 하나의 서비스 산업인데 규제가 너무 많다”며 화장실과 먹거리 등 서비스 개선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가 임대료 등으로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현실 등을 고치면 산업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전임 총재가 무보수로 일한 데 반해 본인은 연봉을 받고 케이비오 수익 증대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연봉과 인센트브를 언급한 것에 대해 “우선 개인적으로 케이비오 총재가 되면서 수입원이 없어졌고, 또하나는 프로야구 산업화에 대한 기초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비오 총장 선임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모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모제의 경우 사무총장의 선택 범위가 넓어진다는 게 장점”이라며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구본능 전 총재를 비롯해 야구인 등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보고 공명정대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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