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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 제러드 호잉

등록 2018-04-13 18:24수정 2018-04-13 21:20

제러드 호잉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제러드 호잉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에 ‘복덩이’ 제러드 호잉이 들어왔다.

호잉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무려 5타점을 기록하며 15-4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전년도 챔피언 기아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이날 선발 커버스 샘슨이 4경기 만에 첫승을 신고하는 등 경사가 겹쳤다.

이 중심에는 호잉이 있었다. 1회 1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안타를 쳐낸 호잉은 4-1로 쫓기던 2회에는 싹쓸이 2루타로 3타점을 추가했다. 무사 만루에서 양성우·송광민이 각각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호잉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화는 분위기를 이어갔고, 기아의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는 2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당하는 계기가 됐다. 사실상 이날 경기를 한쪽으로 쏠리게 하는 한방이었다.

한화 선발 샘슨 역시 1회에는 2사 1·2루, 2회에는 안치홍에 1점홈런을 허용했지만 점수차가 7-1로 앞서간 3회부터 5회까지 삼자범퇴로 기아타선을 요리하는 등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한용덕 감독의 기대를 받았던 샘슨이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한화는 상대적으로 부실했던 선발이 점차 단단해지고 있다. 한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2명과 외국인 타자 1명을 영입했다. 하지만 믿었던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가 각각 3패와 1승1패에 그치면서 선발투수 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샘슨과 휠러의 평균자책점은 각각 9.22와 7.88에 이르는 등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반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호잉은 4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격 2위(0.420)와 홈런 공동 5위(5개),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도루 2위(4개) 등이다. 지난해까지 큰 활약을 펼쳤던 윌슨 로사리오(한신 타이거즈)의 그림자가 빠르게 지워지고 있다. 몸값은 7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연봉 40만달러)로 로사리오(15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한용덕 감독 감독 역시 “호잉이 기대 이상이다. 홈런도 중요할 때 많이 쳤다”며 “빨리 여권을 뺏어놓아야겠다”고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12일 현재 8승7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서며 4위까지 올라왔다. 시즌 초만 해도 기대치가 낮았던 호잉의 빠른 안착과 함께 한화의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치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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