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멀티홈런 ‘쾅쾅’…시즌 19·20호

텍사스 이적 후 첫 한 경기 2홈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1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 5회초 시즌 19호 홈런에 이어 8회초 20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피닉스/AFP 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경기 2개의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 2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93.5마일(약 150㎞)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이어 7-5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애리조나의 우완 불펜 투수 맷 앤드리세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쳐낸 것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5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2014년 텍사스 이적 후엔 첫 멀티홈런이다. 추신수는 7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시즌 20호 홈런을 채우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2개)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