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리스/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지만 안타 11개를 맞고 5실점(3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2-5로 뒤진 6회말 타석에서 체이스 어틀리로 교체됐으며, 다저스가 3-7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4승2패.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통산 3승 끝에 첫 패배였다.
류현진의 이날 최고구속은 시속 148㎞였고 투구수는 88개였다. 속구 29개, 체인지업 23개, 컷 패스트볼 18개, 커브 17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개인통산 4번째로 한 경기 최다인 안타 11개를 허용했다. 3회까지 삼진 4개를 빼앗으며 완벽하게 요리하던 류현진은 4회 들어 포수 실책 등으로 3실점했다.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 제프 맥닐에게 2루타를 연속으로 얻어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곧이어 윌머 플로레스가 친 타구는 류현진의 왼쪽 발을 맞고 1루수 쪽으로 굴절되며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잡았고, 마이클 콘포토를 얕은 좌익수 파울뜬공으로 유도했다. 이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뛰어들었으나 족 피더슨의 정확한 송구로 이를 잡는 듯했으나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피더슨의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태그에 실패하고 말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스틴 잭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3점째를 줬다.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4회말 다저스가 2점을 추격하며 2-3으로 따라붙었지만 5회 또다시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연속 안타 등으로 1사 1, 3루를 허용했고 로사리오의 안타로 4번째 점수를 줬다. 2사 1, 3루에서도 또다시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5번째 득점을 내줬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휠러에게 2안타로 막혀 좀처럼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