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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웃어넘기기엔…담장 너머 날아간 승리

등록 2018-09-12 09:38수정 2018-09-12 19:53

류현진, 신시내티전 5이닝 3실점
2·3회 때 홈런 한개씩 허용하고
타선도 침묵…5승 달성에 실패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회 공을 던지고 있다. 신시내티/ AFP 연합뉴스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회 공을 던지고 있다. 신시내티/ AFP 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안타(2홈런)를 맞고 3실점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0-3으로 뒤지던 6회초 타석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1-3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8월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6에서 2.42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1회 1사 뒤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시속 145㎞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필립 어빈은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그러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던 딕슨에게 왼쪽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맞았고 3회에도 선두타자 스콧 셰블러에게 시속 145㎞ 몸쪽 직구를 던지다 오른쪽 1점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4월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5회에도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가 빗맞은 내야안타로 1루에 출루한 뒤 후속타자 호세 페라사가 좌전 안타를 쳐내 무사 1, 2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지넷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무사 1,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후속 타자들을 병살타와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5회까지 신시내티의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에 내야안타 2개만 기록하며 철저히 봉쇄당했다. 다저스는 6회 족 피더슨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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