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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벼랑 끝’ 넥센, 반격에 성공할까

등록 2018-10-29 14:24수정 2018-10-29 20:29

30일 고척서 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한현희-SK 박종훈 선발대결
체력고갈 투수진, SK 홈런포 주의보
넥센 중심타선 이번에는 터질까
넥센 박병호가 28일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에스케이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회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넥센 박병호가 28일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에스케이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회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넥센은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 승리를 통해 반격의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

넥센은 3차전 선발로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를 예고해 에스케이의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과 맞붙는다. 박종훈은 정규시즌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고, 넥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한현희는 정규시즌에서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지만 에스케이전은 5경기에 나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약했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0일 동안 휴식을 취해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가 관건이다.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불펜진을 대부분 소진했다. 투수들의 힘이 떨어지면서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도 홈런 7개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장정석 감독도 2차전 뒤 “홈런을 막지 못하면 또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병호·김하성·김민성 등 베테랑 중심타선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넥센의 고민이다. 세 타자 모두 플레이오프 들어 1할대의 빈타를 보였고, 타점을 1개도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이정후와 이택근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임병욱·김규민·송성문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중심타선의 부진은 뼈아프다. 8번을 치던 송성문이 2차전에서 5번을 맡았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투수진이 체력 소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는 베테랑들의 한방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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