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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치려다가 미치는 ‘광속구 괴물들’

등록 2019-05-29 05:49

[한-미-일 투수 구속 비교]
한국 조상우 직구 ‘평균 153㎞’ 1위
산체스·고우석 뒤 이어 공 빠르지만
미국 조던 힉스 162.3㎞로 ‘압도적’
일본 센가 고다이 최고 161㎞ 공던져
투수력 척도는 아니지만 차이 확인

박병호 152.7㎞·애런 저지 158.3㎞
타자 타구 속도선 한-미 격차 적어
한·미·일 3대 프로야구 리그의 격차는 얼마나 될까. 투구 스피드와 타구 속도는 비교 지표 중 하나다. 투수력과 타력으로 직결되진 않더라도 선수 자원과 잠재력의 차이는 알 수 있다.

투구 스피드는 케이비오(KBO)리그의 열세가 뚜렷하다. 케이비오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국내에선 키움의 조상우(24)가 직구 평균시속 153㎞로 가장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인 그는 지난 4월14일 고척 한화전에서 156.9㎞의 공을 던져 시즌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구속 2위는 에스케이(SK) 앙헬 산체스(151.3㎞)가 차지했고, 3위는 엘지(LG)의 마무리투수 고우석(149.0㎞)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던 힉스(22)가 독보적인 강속구를 자랑하고 있다. 마무리투수인 힉스는 4월2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무려 시속 104.2마일(167.7㎞)의 공을 던졌다.

엠엘비(MLB)닷컴에 따르면 25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 중 힉스는 포심패스트볼 평균시속 100.9마일(162.3㎞)로 선두에 섰다. 2위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불펜투수 호세 알바라도(평균 159.1㎞), 3위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불펜투수 타이론 게레로(평균 158.6㎞)였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포심 평균시속이 90.5마일(145.6㎞)로 전체 311위였고, 올해 주무기인 컷패스트볼에서도 전체 99위(139.6㎞)에 그쳤다. 공 500개 이상 던진 투수를 기준으로 해도 포심패스트볼 순위는 125위다. 선발 또는 롱릴리프투수만 비교해도 류현진의 투구 속도는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편이 아니다.

일본은 소프트뱅크의 센가 코다이(26)가 3월29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161㎞의 공을 뿌려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야구 기록사이트인 ‘에센스 오브 베이스볼’에 따르면, 센가는 직구 평균시속 153.4㎞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빠르다. 2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1·오릭스)로 평균 151.3㎞였다.

하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만 순위에 있다. 짧은 이닝 전력투구하는 구원투수들은 상당수 빠져 평균구속이 내려갔다. 조상우도 올해 20⅔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55이닝)에는 모자란다.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제공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제공
타자들의 타구 속도에서는 한-미간 격차가 예상보다 작았다. ‘스포츠투아이’가 30안타 이상을 친 타자들을 대상으로 안타 평균속도를 분석한 결과, 키움의 박병호가 평균 시속 152.7㎞로 가장 강했다. 150㎞ 이상 기록한 타구 비율 역시 가장 높았다. 두산 오재일이 2위(평균시속 150.9㎞)였고, 엘지의 김현수·유강남이 149.9㎞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애런 저지가 평균 98.4마일(158.3㎞)로 1위에 올랐고, 조이 갈로(텍사스·154.6㎞), 조시 벨(피츠버그·154.1㎞) 등이 뒤를 이었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평균 타구속도 148.7㎞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현재 19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다저스의 4번 타자 코디 벨린저(평균 149㎞·20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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