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최정이 23일 인천 에스케이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케이비오(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 홈런을 터뜨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선두 에스케이(SK)가 2위 두산과의 맞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에스케이는 23일 인천 에스케이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비오(KBO)리그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최정·이재원의 홈런 등으로 두산을 3-2로 꺾었다.
에스케이는 이로써 두산과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2위와의 승차를 4경기차로 벌렸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4패가 됐다.
에스케이는 0-1로 뒤진 1회말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춘 뒤 4회 이재원의 2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염경엽 에스케이 감독은 선발 박종훈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자 곧바로 불펜을 가동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6회부터 정영일·서진용·김태훈·하재훈 등을 투입해 두산 타선을 묶어 승리를 지켰다.
최정은 두산과의 3연전에서 매일 홈런포를 쏘아올려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해 홈런 2위 제이미 로맥(16개)과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2016년(홈런 40개)와 2017년(홈런 46개)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지난해에는 홈런 7위(35개)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지만, 올해 로맥과 함께 홈런왕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타율 역시 지난해 0.244에서 올해는 3할대를 기록중이다.
에스케이는 올해 최정 등이 살아나며 두산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양상이다. 에스케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두산에 많이 밀렸다. 정규리그 1위 두산과의 승차가 무려 14.5경기차에 달했다. 홈런포는 위협적이지만 정교함은 다소 부족했다. 그러나 올해는 정교함마저 보강해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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