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홈런경쟁, 집안싸움 될까

등록 2019-08-20 09:30

키움 샌즈-박병호 선두 다툼
제리 샌즈. 키움 히어로즈 구단 제공.
제리 샌즈. 키움 히어로즈 구단 제공.
올 시즌 프로야구는 공인구가 교체되며 홈런 타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홈런 수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하지만 급변한 현실에서도 승자는 있게 마련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 제리 샌즈(31)가 가장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홈런 부문 단독 1위(25개)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키움)와 제이미 로맥(SK·이상 23개)을 2개 차로 따돌리고 있다. 4위는 22개를 기록 중인 최정(SK)이 올라 있고, 이성열(한화)이 21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샌즈는 타격감이 가장 좋다. 19일 현재 타율 0.316을 기록해 2할대에 머물고 있는 경쟁자들을 앞선다. 그는 또 100타점을 기록해 타점 부문에서는 김재환(두산) 김하성(키움·이상 85타점)을 제치고 단독 1위다. 8월에만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샌즈는 뚜렷한 부상 전력이 없다는 점도 남은 홈런 레이스에서 유리한 점이다.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구단 제공.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구단 제공.
샌즈의 대항마로는 국내 대표적 홈런타자이자 팀 동료인 박병호가 꼽힌다.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미국에서 복귀한 지난해에는 두산 김재환(44개)에게 1개 차로 밀렸지만 2년 연속 상위권에 올라 홈런왕 탈환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고질적인 손목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무더운 8월에만 가장 많은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관록만큼이나 최근 추세도 만만치 않다.

에스케이의 쌍포인 제이미 로맥과 최정은 8월 들어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로맥은 8월1일 기아(KIA)전 이후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고, 최정은 7월17일 엘지(LG)와의 경기 이후 한달이 넘도록 손맛을 보지 못했다. 로맥은 특히 담 증세를 보여 18일에는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밀 검진이 필요하지만 최상의 몸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몰아치기에 능해 최근 슬럼프만 극복하면 언제든지 홈런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최정은 6월에만 무려 10개의 홈런을 몰아치기도 했다.

한편, 올해 홈런왕은 공인구 교체 여파로 2012년(박병호·31개) 이후 최저 홈런이 예상된다. 홈런 1위 샌즈의 경우 113경기에서 25홈런을 쏘아올렸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31개 안팎의 홈런이 가능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