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왼팔투수 정구범, 전체 1순위로 엔시행

2020 KBO 2차 신인드래프트
왼팔투수 5명 1라운드 지명 ‘강세’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정구범, 김윤식, 홍민기, 이종민, 장규빈, 전의산(왼쪽부터)이 무대 위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덕수고 왼팔투수인 정구범(19)이 전체 1순위로 엔시(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정구범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케이비오(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엔시에 지명됐다. 고교 2학년부터 덕수고의 에이스로 활약한 정구범은 시속 140㎞ 중반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케이티(KT)는 유신고 포수 강현우를 호명했고, 엘지(LG)는 광주진흥고 좌완 김윤식, 롯데는 대전고 좌완 홍민기, 삼성은 유신고 좌완 허윤동 등 모두 고교 좌완 투수로 채워졌다.

기아는 야탑고 내야수 박민을 뽑았고, 키움은 성남고 좌완투수 이종민, 한화는 부산정보고 우완투수 남지민을 각각 선택했다. 두산은 경기고 포수 장규빈을, 에스케이(SK)는 경남고 포수 전의산을 각각 1라운드에서 뽑았다.

1라운드에서 호명된 10명의 선수 중 6명이 투수였고, 3명이 포수, 내야수 1명이었다. 특히 투수 6명 중 5명은 왼팔 투수였다.

이번 행사에는 고교 졸업 예정 794명과 대학졸업 예정 276명을 비롯해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을 포함한 기타 선수 8명이 합류해 모두 1078명이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