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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월드시리즈 3승3패…승부는 7차전으로

등록 2019-10-30 13:46수정 2019-10-31 07:5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
워싱턴, 휴스턴에 7-2로 승리
스트라스버그, 8⅓이닝 2실점 호투
앤서니 렌던, 5타점 맹활약
7차전은 셔저-그레인키 대결 예상
9회 1사 상황에서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워싱턴의 선발투수 스트라스버그. EPA/연합뉴스
9회 1사 상황에서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워싱턴의 선발투수 스트라스버그. EPA/연합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7전4승제)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워싱턴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을 7-2로 꺾고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워싱턴은 1~2차전에서 이겼지만 안방에서 3~5차전을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으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호투와 앤서니 렌던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워싱턴은 31일 오전 9시8분 같은 장소에서 휴스턴과 마지막 7차전 대결을 벌인다. 워싱턴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고 있다.

워싱턴은 선발 스트라스버그가 9회 1사까지 2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고, 3번 타자 렌던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에 5타점을 쓸어담아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은 1회 1사 2루에서 렌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1회말 스트라스버그가 2점을 내주며 곧바로 역전당했다. 스트라스버그는 휴스턴의 1번 타자 조지 스프링어한테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았고 희생 뜬공과 1점 홈런(알렉스 브레그먼)으로 2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의 흔들림은 여기까지였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의 호투로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가운데 5회 애덤 이튼이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로부터 동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4번 타자 후안 소토의 홈런이 터지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는 렌던의 2점 홈런으로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9회 2사 1·2루에서 또다시 렌던이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트라스버그는 월드시리즈 들어 2차전에 이어 두번째 승리를 따낸 반면 벌랜더는 2차전에 이어 또다시 스트라스버그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한편, 워싱턴의 5차전 선발로 예정됐다가 등과 목 부상으로 좌절했던 맥스 셔저가 이날 캐치볼 훈련을 소화해 7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6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셔저의 상태는 괜찮다”며 7차전 선발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그렇다”고 밝혔다. 휴스턴 선발은 잭 그레인키가 나설 전망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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