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 와이번스 투수 하재훈(29)이 2020시즌 케이비오(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하재훈은 구단과 1억5천만원에 도장을 찍어 지난해 연봉(2700만원) 대비 무려 4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7년 한화 류현진의 400% 인상(2천만원→1억원) 기록을 13년 만에 갈아치웠다. 2년차 연봉 기준으로 케이티(KT) 강백호가 지난해 세웠던 1억2천만원을 넘어섰다. 하재훈은 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평균자책점 1.98, 5승3패 36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두산은 투수 이영하가 170% 상승한 2억7천만원에 계약해 팀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키움은 투수 조상우가 가장 높은 2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상률이 높다는 것은 연봉 대비 활약상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엘지(LG) 투수 고우석(254%), 엔씨 투수 박진우(300%), 케이티(KT) 투수 이대은(270%) 등도 팀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아 내야수 이창진(174%), 삼성 투수 원태인(196%), 한화 내야수 정은원(118%), 롯데 내야수 강로한(82%) 등도 구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케이비오리그 평균연봉(외국인·신인 제외)은 2020년 1억4448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9년 1억5065만원보다 4.1% 줄었고 2018년 2억5026만원보다도 적다.
엔씨(NC) 다이노스가 지난해와 비슷한 1억6581만원으로 평균연봉 1위에 올랐고, 롯데 자이언츠(평균연봉 1억6393만원)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엘지(LG)가 평균연봉 1억6148만원으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19.7%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삼성(1억4960만원)의 평균연봉도 16.5% 올랐다. 두산(1억6143만원), 키움(1억4145만원), 케이티(1억40만원) 등도 소폭 상승했지만 에스케이(1억4486만원)는 김광현의 미국프로야구 진출 등으로 감소 폭이 20.2%나 됐다. 한화(1억1198만원), 기아(1억4657만원) 등의 감소폭은 15% 이상이었다.
롯데 이대호는 25억원으로 4년연속 최고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기아 양현종이 연봉 23억원을 받아 전체 2위이자 투수부문 1위에 올랐다.
최고령 선수는 1월31일 등록기준 만 40살 9개월10일인 엘지 박용택이었으며, 최연소 선수는 케이티 신인투수 이강준(만 18살1개월17일)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2살이 넘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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