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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아깝다, 퍼펙트!’ 한화 서폴드 ‘깜짝 호투’ 화제

등록 2020-05-06 15:03수정 2020-05-07 02:36

7회 2사까지 퍼펙트 투구 이어가
2시간 6분만에 SK 3-0 완봉으로 눌러
봉중근 위원 “몸 관리 잘해…볼 더 지저분해져”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완봉승을 거둔 한화 투수 서폴드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완봉승을 거둔 한화 투수 서폴드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케이비오(KBO)리그 한화와 에스케이 개막전에서 7회 2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간 워윅 서폴드가 화제다. 서폴드는 이날 9회까지,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외국인 투수 첫 개막 완봉승이자, 9번째 개막전 완봉승이다. 한화는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라는 짜릿함을 맛봤다.

경기는 2시간 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역대 개막전 최단 시간이다.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변화구와 타자 허를 찌르는 최고 구속 148㎞의 직구에 에스케이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서폴드가 ‘완전히 지배했다’고밖에 표현할 수없는 경기였다.

경기를 본 한 야구팬은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싸움닭 조계현(현 기아 단장)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실제 두 투수는 스타일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 두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를 앞세운 파워피칭이 아닌 변화구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땅볼을 유도하는 기교파라는 점이다. 결정구가 홈플레이트에서 갑자기 가라앉는 싱커볼이라는 점도 같다. 공 윗부분을 때리게 해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의 특성상 투구수를 절약할 수 있다. 이날 서폴드도 9이닝 동안 101개라는 꽤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한 이닝당 11.2개의 공만 던진 셈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3.21에 12승을 거두며 투수 부문 13위를 기록한 서폴드는 이번 개막전 ‘완벽투’를 통해 단숨에 10위권을 넘보는 에이스가 됐다.

서폴드의 호투에 대해 메이저리거 출신인 봉중근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3월 귀국 뒤 2주간 자가격리를 했음에도 몸 상태를 매우 잘 관리한 모습이다”며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기교파 투수라는 점은 지난해와 다른지 않지만 볼이 훨씬 지저분해져서 타자들이 치기가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봉 위원은 “에스케이 타자들이 관중들이 없는 상태서 집중하지 못하고 서두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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