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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머리 부상…일부 팬들 “늑장 처치” 항의

등록 2020-05-18 09:39수정 2020-05-18 09:44

롯데-한화전서 정진호 직선타 왼쪽 머리 가격
“미세 두부 골절과 출혈 소견…예후 지켜봐야”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 경기. 3회말 롯데 이승헌이 1사후 주자 1,2루에서 정진호의 타격에 머리를 맞아 누워있자, 정진호가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 경기. 3회말 롯데 이승헌이 1사후 주자 1,2루에서 정진호의 타격에 머리를 맞아 누워있자, 정진호가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2020 대전서 열린 신한 SOL KBO리그 롯데-한화전에서 롯데 투수 이승헌은 한화 정진호의 직선타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 후송됐다.

3회말 주자 1,2루 상황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에 왼쪽 머리를 강타당한 이승헌은 머리를 감싸며 자리에 바로 주저앉았다. 이어 누워버린 이승헌은 일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괴로워했다. 심판들의 “앰뷸런스 불러”라는 다급한 목소리도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당황한 중계진들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빨리 병원에 가야할 거 같다”는 말만 되뇌었다. 일부 팬들은 응급 처치와 후송이 너무 느린 것 아니냐는 항의성 댓글을 달기로 했다.

롯데는 “충남대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검사한 결과, 미세한 두부골절과 출혈 소견이 나왔다”고 “향후 결과를 살펴 부산으로 이송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용마고를 졸업한 이승헌은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이날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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