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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연봉 삭감’ MLB 구단 vs 선수 갈등 증폭…7월 초 개막도 불투명

등록 2020-06-02 10:43수정 2020-06-03 02:37

구단의 연봉 삭감안에 선수들 반발
선수 역제안에 구단 새로운 제안 논의
마르티네즈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시애틀 마리너스의 티모빌 야구장(오른쪽) 전경. 시애틀/AP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시애틀 마리너스의 티모빌 야구장(오른쪽) 전경. 시애틀/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7월 초 리그 개막 일정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미국의 <이에스피엔>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올 시즌 팀당 50경기 수준으로 대폭 줄이되 선수들에겐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는 새로운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엠엘비 사무국은 이를 아직 선수노조엔 제안하지 않았지만 반발은 뻔해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큰 손실을 본 구단은 지난달 26일 경기수와 선수 연봉을 기초로 연봉을 차등 삭감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고액 몸값 선수들의 연봉은 많이 깎고, 적은 액수의 연봉은 덜 삭감하는 구조다. 선수 연봉의 최대 77%까지 삭감할 수 있는 안에 선수노조 쪽은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연봉 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를 뛰는 안을 역제안했는데, 이는 구단이 제시한 82경기보다 32경기가 많은 것이다. 정규리그 162경기를 고려하면 무리한 일정이지만, 경기를 더 뛸 테니 연봉에는 손대지 말라는 의미다.

그러자 이번에 구단들이 팀당 50경기만 치르고,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구단들은 재정난을 호소하며 마이너리그 선수 방출과 급여 삭감으로 선수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해고된 상황에 남은 선수들은 주당 400달러(50여만원)의 급여만 받고 있다.

구단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이날 <엔비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주들과 선수노조는 자신들의 이익보다 팬들을 생각하라. 빨리 협상에 나서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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