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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토론토 홈구장 못 선다

등록 2020-07-19 10:29수정 2020-07-19 10:31

코로나19 사태 심각해지자
캐나다 정부 “홈구장 경기 불허”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 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캐나다 토론토 홈구장서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캐나다 정부가 홈구장 경기를 불허한 탓이다. 홈구장을 잃게 된 류현진에겐 악재에 가까운 소식이다.

〈시엔엔〉(CNN), 〈아에프페〉(AFP) 등은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토론토 홈경기 개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넘나들며 경기를 치러야하는 메이저리그(MLB) 경기 특성상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주간 격리 조처에 특혜를 요청했으나, 캐나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마코 멘디치노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 장관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MLB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나라 간 이동이 캐나다 국민을 적절히 보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려면 토론토 및 미국 연고지 선수와 직원들이 반복해서 국경을 넘어야 한다”며 “특히 토론토는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도 경기해야 한다”고 특혜 조처를 허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그때 미국의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보면서 홈구장 경기를 허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놨다.

최근 미국은 하루 확진지가 7만5천명에 달할 정도로 감염 속도가 급격하게 가팔라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캐나다 정부도 결국 경기 개최 불허를 선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마크 셔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성명을 내어 “지역 사회와 팬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연방 정부의 결정은 존중한다”며 “로저스 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없지만, 우리 선수들은 캐나다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당장 대체 홈구장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토론토의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이 있는 뉴욕주 버펄로가 후보지로 꼽힌다. 토론토 구단은 “최대한 빨리 대체 홈구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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