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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화·SK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등록 2020-07-30 16:15수정 2020-07-31 02:38

신구 조화로 최근 좋은 분위기 끌어내
한화 새 얼굴 강경학, 고참 정우람 버팀목
SK 최정 역대 홈런 2위, 오준혁 10경기 4할대
홈으로 쇄도하는 한화의 강경학. 연합뉴스
홈으로 쇄도하는 한화의 강경학. 연합뉴스

냉혹한 프로스포츠에서 1등이 있다면 당연히 꼴찌도 있다. 하지만 영원한 꼴찌는 없다. 언젠가 도약한다. 그게 ‘프로 정신’일지 모른다.

케이비오(KBO)리그 18연패로 바닥을 쳤던 10위 한화가 2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7점차 경기를 뒤집는 12-7 대역전 쇼를 펼쳤다. 12득점은 올 시즌 한화의 최다 점수로 그 동안의 무기력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8연패에서 벗어났다.

프로 8년 차 강경학(28)이 선봉에 섰다. 2루수 겸 7번타자로 출전한 강경학은 1홈런을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경학은 2015년을 제외하곤 부상 때문에 퓨처스를 오간 백업 요원이다. 최근 부상서 회복하면서 선발 출전 횟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그는 경기 뒤 “여러 모로 팀이 힘든 시기에 동료들의 사기를 올리는 데 도움이 돼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정우람. 연합뉴스
한화 정우람. 연합뉴스

베테랑 마무리 정우람(35)도 든든하다. 점수차가 커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지만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해 케이비오에서 7번째로 170세이브 고지를 돌파한 정우람은 앞으로 4세이브만 더 올리면 통산 4번째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다. 여기에 신인 투수 김진욱(20)과 강재민(23)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한화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SK 최정. 연합뉴스
SK 최정. 연합뉴스

팀 성적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경기 도중 염경엽 감독이 쓰러진 뒤 뒤숭숭한 분위기였던 에스케이도 최근 활력소를 찾았다. 팀의 간판타자 최정(33)은 29일 안방서 열린 엘지(LG)전에서 1-3으로 뒤진 3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통산 352개 홈런으로 양준혁을 밀어내고 통산 홈런 2위(1위 이승엽) 자리를 꿰찼다. 최정은 15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4할을 넘는 등 타격에 물이 올랐다.

에스케이의 기대주 오준혁(28)도 최근 10경기서 4할5푼의 맹타를 휘두르며 신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가 31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거친 뒤 투입될 예정이다. 에스케이는 최근 10경기서 5승4패1무로 5할 승률을 일궜다.

SK 오준혁. 연합뉴스
SK 오준혁. 연합뉴스

안치용 해설위원은 “한화와 에스케이 두 팀은 시즌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가능성을 보이는 신진 선수를 대거 기용해 2~3년 뒤를 내다봐야 한다. 기아와 삼성도 부진했을 때 발굴했던 신인들의 활약으로 도약을 이뤄냈다”며 “고참급 선수들도 자신의 이름값을 다 해주는 것이 명예로운 은퇴와 팀의 조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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