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이 선발 투수로 보직을 옮겼다. 이르면 11일(한국시각) 피츠버그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6일 현지 언론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개막 직전까지 선발 경쟁을 벌이던 마르티네스(29)가 최근 전력에서 이탈하자 김광현에게 기회가 돌아온 것이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데뷔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트 감독이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김광현,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 순으로 선발진을 호명해,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안방 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마르티네스의 이탈과 관련해,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등 총 7명의 선수와 6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서 첫 세이브를 올린 이후 출전하지 못했었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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