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투수 장재영(18)이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키움은 24일 2021 케이비오(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장재명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덕수고 출신 장재영은 188cm·92㎏의 우완 투수로 150㎞에 달하는 구속을 자랑한다.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볼 종류를 갖춘 정통파 투수다.
장재영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빠른 구속으로 주목을 받았다. 2학년 때 청소년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애초 미국 직행설이 돌 정도로 기대주로 꼽힌 바 있다. 장재영은 “키움에 1차 지명돼 영광이다. 키움은 평소 가고 싶었던 팀이어서 더 기쁘다. 키움에는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육성시스템도 케이비오리그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항상 배운다는 마음과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재영의 아버지 장정석 <케이비에스엔>(KBSN) 해설위원은 키움에서 2017∼2019년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날 케이비오에선 8개 구단이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9위와 10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전국권 지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8개 구단 중 두산은 유일하게 내야수 안재석(서울고)을 지명했다. 에스케이(SK) 좌완 김건우(제물포고), 엘지(LG) 우완 강효종(충암고), 엔씨(NC) 우완 김유성(김해고), 케이티(kt) 우완 신범준(장안고), 기아 좌완 이의리(광주일고), 삼성 좌완 이승현(대구상원고).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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