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지난 6월25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인천 홈 더블헤더 1차전 도중 경기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염경엽(52) 에스케이(SK)와이번스 감독이 68일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염 감독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 야구장에서 엘지(LG)트윈스 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 달 간 자리를 비워 죄송하다. 팀이 정상적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그 동안 무엇이 잘못됐는지 고민했고, 내 삶에 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올 시즌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향후 계획도 밝혔다. 염 감독은 “지금부터 중심 선수를 살려내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겠다. 희망을 드리겠다”며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팬들이 느꼈던 실망감을 채워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내게 주어진 책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에스케이의 성적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염 감독은 입원 당시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 최소 2개월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은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을 대행했다. 구단은 염 감독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복귀를 결정했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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