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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최지만, MLB 챔피언십시리즈 첫 출전 ‘행운의 득점’

등록 2020-10-13 09:29수정 2020-10-13 19:43

ALCS 2차전 4번타자 선발 출전해 1득점
탬파베이, 휴스턴에 4-2 승…WS 진출 성큼
메이저리그 탬바베이의 최지만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캘피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린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해 1회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탬바베이의 최지만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캘피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린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해 1회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한국인 외야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해 득점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결장한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 4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해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4-2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물리쳐 2연승을 기록,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발 앞서갔다.

1회말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평범한 2루 땅볼을 때렸다. 당연한 아웃 타이밍. 하지만, 공을 잡은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가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탬파베이는 1, 2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휴스턴의 수비실책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탬파베이의 마누엘 마르고트가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의 시속 137㎞ 너클 커브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린 것. 순식간에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기분 좋은 행운의 득점을 올린 최지만은, 3·6·8회 모두 삼진을 당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첫 안타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최종 4타수 무안타. 하지만 8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타석에서, 탬파베이 3루수 조이 웬들의 오른쪽으로 치우친 송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3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4일 새벽 4시에 열린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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