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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NC ‘캡틴’ 양의지, 연고지 5개 고교에 야구용품 1억원 기부

등록 2020-11-02 13:52수정 2020-11-03 08:17

총 1억원 상당 배트와 배팅장갑 선물
엔씨 다이노스 양의지에게 기증 받은 야구용품을 놓고 포즈를 취한 마산용마고 야구부 선수들. 엔씨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엔씨 다이노스 양의지에게 기증 받은 야구용품을 놓고 포즈를 취한 마산용마고 야구부 선수들. 엔씨 다이노스 구단 제공.

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 주전 포수 양의지(34)가 구단 연고 지역 고등학교 5개에 총 1억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지난 10월30일 이뤄진 이번 기부는 연고 지역 유소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양의지 선수의 자발적 의사로 이뤄졌다. 기부 대상 고교는 물금고∙김해고∙마산고∙마산용마고 야구부와, 울산공고 야구클럽으로 각 2천만원 상당의 나무배트와 배팅장갑을 받았다. 한국시리즈를 준비중인 양의지는 구단을 통해 “시즌 초부터 구단과 준비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달이 조금 늦어졌다”면서 “우리 지역의 꿈나무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야구하며 한 층 더 성장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엔씨의 주장을 맡고 있는 양의지는 올 시즌 케이비오(KBO)리그 포수 최초로 30홈런-3할-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팀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다. 양의지는 지난 2018년 말 엔씨 구단과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한 바 있으며 올해 연봉은 20억원이다.

야구 용품을 기증받은 진민수 마산용마고 감독은 “지역의 어린 선수들이 양의지 선수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 함께 기증받은 학교와 선수단을 대표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리 어린 선수들이 양의지 선수처럼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이자 주변을 챙길 줄 아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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