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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미리보는 PO 3차전] 87.5%의 두산이냐, 12.5%의 KT냐

등록 2020-11-11 11:19수정 2020-11-12 09:51

PO 1,2 차전 승리팀 KS 진출 확률 87.5%
두산 절대적 유리한 상황서 KT 배수진
KT서 함께 뛰었던 알칸타라-쿠에바스 맞대결
두 투수 상대할 타자들 활약이 관건
두산의 알칸타라. 연합뉴스
두산의 알칸타라. 연합뉴스
‘87.5%’.

2020 케이비오(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선승제)에서 1,2차전을 연승한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이다. 역대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16개 팀 가운데 14개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반대로 2연패를 당한 케이티(KT) 위즈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12.5%다. 절대적으로 케이티가 불리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두산이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17일 열리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하루라도 더 휴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야하는 이유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 양 팀이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케이티는 3차전 선발로 윌리엄 쿠에바스(30)를,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28)를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케이티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0승, 알칸타라는 20승을 올렸다. 상대팀 전적에선 쿠에바스가 두산전에 3경기 등판해 1승1패를 기록했고, 알칸타라는 케이티전에 3경기 나와 2승을 올렸다.

전적에선 알칸타라가 근소하게 앞서지만, 5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엘지(LG)전에서 4 ⅓ 동안 4실점하며 썩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목 쪽에 담이 결리는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에바스도, 9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0 ⅔동안 2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KT의 쿠에바스. 연합뉴스
KT의 쿠에바스. 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린 케이티는 알칸타라에 강한 타자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우선 포수 장성우는 6타수 3안타, 타율 5할로 알칸타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강백호도 5타수 2안타로 4할, 문상철은 2타수 1안타로 5할 타율이다. 황재균도 8타수 3안타(0.375)로 나쁘지 않다. 문제는 올 시즌 타격 4관왕 멜 로하스 주니어다. 로하스는 알칸타라를 상대로 8타수 2안타, 2할5푼의 타율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두산의 입장에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쿠에바스를 적극 공략해야한다. 발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대타로 나오고 있는 최주환이 올 시즌 6타수 4안타(0.667)로 쿠에바스에 강하다. 그 밖에 박세혁(4타수 2안타, 5할), 정수빈(7타수 3안타, 4할2푼9리)이 쿠에바스 공략을 잘 했다. 문제는 중심 타자다. 김재환, 페르난데스 같은 중심 타선이 6타수 1안타, 타율 0.167로 부진했다. 케이티의 로하스가 알칸타라와 상대해 부진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포스트시즌서 맹활약하며 ‘가을 남자’로 등극한 오재원도 열쇠를 쥐고 있다. 오재원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알칸타라를 상대로 타석에 선 적이 없어 두 선수의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이 3연승을 하며 산뜻하게 한국시리즈를 맞을지, 패기의 케이티가 끝까지 물고 늘어질지, 정규시즌에서 침묵했던 거포들의 방망이에 모든 것이 달렸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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