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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더블 아웃만 5개…2007년 KS 5차전이 데자뷔 되다

등록 2020-11-19 11:14수정 2020-11-19 11:16

NC, 18일 2차전에서 더블아웃 5개 기록
두산도 2007년 KS 5차전에서 같은 기록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NC 박석민이 친 공이 두산 투수 플렉센의 몸을 맞고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2루에 공이 연결되면서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재호가 포스 아웃을 시키며 더블 아웃이 완성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NC 박석민이 친 공이 두산 투수 플렉센의 몸을 맞고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2루에 공이 연결되면서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재호가 포스 아웃을 시키며 더블 아웃이 완성되고 있다. 연합뉴스

치고, 또 쳤다. 하지만 치는 족족 잡혔다. 딱히 두산 베어스가 수비 시프트를 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타구가 두산 수비수의 글러브를 찾아갔다. 오죽하면 투수에 맞고 굴절된 타구가 노바운드로 1루수 글러브 안으로 쏙 들어갔을까.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얘기다.

엔씨(NC) 다이노스는 이날 6회까지 3회를 제외하고는 전부 타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출루만 하면 한꺼번에 두 명이 죽는 일이 거짓말처럼 반복됐다. 1회말 무사 1루, 5회말 1사 1루에서는 이명기의 직선타로 거듭 더블아웃이 됐고, 2회말 1사 만루에서는 강진성의 3루 병살타가 나왔다.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 NC 알테어의 외야뜬공 때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에서 아웃되고 있다. 비디오 판독 후에도 아웃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 NC 알테어의 외야뜬공 때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에서 아웃되고 있다. 비디오 판독 후에도 아웃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4회말 1사 만루에서는 알테어의 외야 뜬공에 양의지가 홈으로 파고들다가 태그아웃됐다. 두산 우익수 박건우의 어깨가 강했고 양의지의 발이 느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6회말 1사 2루가 화룡점정이었다. 엔씨 박석민이 친 공이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무릎, 어깨 등을 맞고 튀어 두산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2루 주자 양의지가 3루로 뛰었던 터라 다시 더블아웃. 엔씨 더그아웃에서 탄식이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사실 이날 엔씨가 당한(?) 5차례의 더블아웃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바로 두산이 2007년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르는 와중에 고대로 당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그야말로 병살타 행진이 펼쳐졌다. 주장을 맡았던 홍성흔이 병살타 3개, 고영민이 1개를 쳤다. 여기에 최준석의 직선타가 곁들여져 더블아웃 5개가 완성됐다. 김경문 당시 두산 감독은 병살타 악몽을 떨치기 위해 보내기 번트 등으로 작전을 변경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두산은 에스케이에 0-4로 무릎 꿇으며 시리즈 전적 2승3패에 몰렸다.

때문에 공룡 군단의 한숨이 남의 일 같지만 않게 느껴진 반달곰이었을 터. 2007년 두산 배터리 코치로 이 모습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던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 아닐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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