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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또 MVP’ 양의지 “한 경기, 한 경기가 피 말랐다”

등록 2020-11-24 23:38수정 2020-11-25 02:48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친정팀 두산 상대로 NC 우승 최우수선수
6차전 위기 상황 노련한 볼리드로 탈출
2016년엔 두산 유니폼 입고 NC 격파 선봉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과 포수 양의지가 환호하고 있다. NC는 창단 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과 포수 양의지가 환호하고 있다. NC는 창단 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역시 양의지.’

2020 케이비오(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개인 통산 두번째로 최우수선수(MVP)가 된 양의지(33)의 눈부신 활약은 또 하나의 ‘가을의 전설’이었다.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승부처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24일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는 비록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양의지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2타수 7안타(1홈런)·3타점, 타율 0.318를 기록했다. 전날 5차전에선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는 쐐기 2점 홈런을 때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5-0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5차전 승리는 사실상 한국시리즈 우승이 엔씨 쪽으로 기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엔씨가 3-0으로 이기며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4차전에서도 선취점은 양의지의 몫이었다.

타격보다 더 큰 공헌은 마운드에 안정감을 심어줬다는 것. 엔씨의 불펜 투수 김진성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운드에서 투수는 생각이 많아지는데 양의지는 생각을 없애준다. 리드만 따라가면 된다”며 “우승경험도 많고, 투수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포수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양의지는 속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던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게 커터와 커브를 많이 던지게 하면서 4회초 무사 2·3루, 5회초 무사 2루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기는 노련한 볼 리드를 선보였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만 되면 더욱 힘을 내는 ‘미스터 한국시리즈’로도 유명하다. 2016년 두산이 엔씨를 상대로 내리 4연승을 할 때도 16타수 7안타 타율 0.438,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두산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2018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치렀던 한국시리즈에서도 비록 우승을 에스케이(SK)에게 뺏기긴 했지만 0.450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가을야구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양의지는 펄펄 날았다.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양의지는 타율 3할2푼6리(10위), 오피에스(OPS∙출루율+장타율) 0.992(4위)를 기록하며 엔씨 공격의 핵 역할을 했다. 정규리그 우승 뒤 이동욱 감독이 “캡틴 양의지가 제일 고맙다”고 말할 정도다.

2018년 125억원을 들여 양의지를 영입한 엔씨의 ‘베팅’이 창단 뒤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잭팟을 터뜨린 셈이다. 양의지는 우승 세리머니 뒤 가진 인터뷰에서 “한경기 한경기 피가 말랐다. 모든 경기가 다 힘들었다”면서 “올해 우승으로 큰 자신감이 생겼고 기량도 늘었다. 내년 시즌에도 1등을 할 지 모르겠으나 잘 준비해서 1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국 김양희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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