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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MLB 포스팅 마감 임박…‘소문만 무성’ 김하성은 어디로

등록 2020-12-27 18:16수정 2020-12-28 02:35

미국 현지시각 1월1일 오후 5시 마감
‘나이는 어린데 경험은 많은 내야수’ 최강점
몸값 2000~4000만 현지 예상은 무성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포스팅(비공개 입찰) 마감시한 미국 동부시간 기준 1월1일 오후 5시(한국시각 2일 오전 7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현지 소문은 무성하다. 27일에는 〈엠엘비닷컴〉이 “당장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김하성에게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왔다. 25일에는 짐 보우덴 전 신시내티 레즈 단장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기고한 글에서 “김하성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를 했다. 열흘 전에는 〈보스턴 글로브〉가 “2루수를 구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택지가 김하성일 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입길에 오르내리는 팀만 5~6곳. 분명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핫’한 존재다.

만 25살의 김하성은 ‘나이는 어린데 경험은 많은 내야수’라는 최강점이 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팀 사정에 따라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갖췄다. 프로 7시즌 동안 타율 0.294, 133홈런 134도루를 기록했다. 프로 2년 차인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올해는 30홈런 고지도 밟았다. 도루도 23개나 성공했다. 성적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나이를 고려하면 발전 가능성은 더 있다.

더군다나 김하성은 케이비오(KBO)리그가 사상 처음으로 〈이에스피엔〉(ESPN)을 통해 미국 현지 생중계 된 터라 쇼케이스까지 마쳤다. 비록 하루 1경기만 생중계됐으나 그의 상품성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했다. 메이저리그의 유망주 수급 젖줄인 마이너리그가 올 시즌 내내 치러지지 않은 점도 김하성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메이저리그 팜시스템이 1년 동안 정지되면서 ‘경험 많은 젊은 내야수’가 더욱 귀한 존재가 됐다.

현지에서는 장기 계약 등의 얘기가 흘러나오지만 이는 구단이나 김하성 모두 원치 않을 수 있다. 장기 계약은 적응 등의 숙제로 구단에는 모험일 수 있고 김하성 측도 3~4년간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후 보장액이 더 큰 계약을 따낼 수 있다. 나이가 어린 김하성에게 6년 이상 장기 계약은 오히려 족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투수의 경우는 6~7년 장기계약이 있었지만 야수는 보통 4년 안팎의 계약을 했다. 강정호(2015년 1월 4+1년 1600만달러), 박병호(2015년 12월 4+1년 1800만달러) 모두 4년 보장에 5년째 옵션이 있는 계약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일본프로리그(NPB) 출신의 쓰쓰고 요시모토(29·3루수 겸 외야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달러, 아키야마 쇼고(32)는 신시내티 레즈와 3년 2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에스피엔〉은 4년 2000만달러(연 평균 500만달러), 〈엠엘비트레이드루머스〉는 5년 4000만달러(연 평균 8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 계약 기간에 따라 몸값은 달라질 수 있다. 과연 김하성은 내년 어느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을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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