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신임 KBO 총재가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23대 총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이비오(KBO) 신임 총재로 취임한 정지택(70) 총재가 ‘일벌백계’ 원칙을 천명했다.
정지택 총재는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서 열린 취임식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의장 등 경영진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10개 구단은 높은 도덕심으로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고 있지만, 일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일벌백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집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KBO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한 제재를 가하며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향후 대응에 대해서 “KBO는 지난해 리그 관리를 잘했다. 앞으로도 정부 도움이 필요하다”며 “관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부에 협조할 계획이다. 구단 요청 사항에 관해 정책 당국과 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구단 통합 마케팅과 관련해선 “각 구단 이해관계가 달라 통일하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구단에서 스스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구단의 양보와 참여를 주문했다.
정 총재는 두산 그룹 출신의 전문 경영인으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맡은 바 있다.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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