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34)이 원소속팀 엘지(LG) 트윈스와 자유계약(FA) 협상을 마쳤다.
엘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우찬과 2년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보장 연봉은 3억원이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연간 7억원이다.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어깨 재활 중이라는 점을 고려한 계약이다. 차우찬의 작년 연봉은 10억원이었다. 차우찬은 구단을 통해 “계약이 늦어져 팬들께 죄송하다”면서 “겨울 훈련에 조금 늦게 합류하는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2016년 말 자유계약으로 엘지에 이적했다. 당시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했다. 엘지에서 4시즌 성적은 40승30패 평균자책점 4.62. 통산 성적은 110승7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0이다.
차우찬이 계약을 마치면서 자유계약시장에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양현종과 두산 베어스 출신의 유희관(35), 이용찬(32)만 미계약자로 남게 됐다. 두산은 현재 유희관, 이용찬에게 최종안을 제시해 이들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