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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 양현종 “도전 헛되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

등록 2021-02-13 12:00수정 2021-02-13 12:18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
MLB 입성 때 최대 185만달러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양현종.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양현종. 연합뉴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양현종(33)의 ‘왼팔’에 그의 빅리그행이 결정된다.

양현종의 대리인 측은 13일 오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면서 “메이저리그 계약은 130만달러(14억원) 보장, 인센티브 옵션 55만달러(6억8000만원), 총 185만달러 규모”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과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텍사스 구단 또한 “양현종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양현종 측이 파악한 대로 텍사스는 다른 구단에 비해 투수층이 두껍지 않아 양현종이 택할 수 있던 최적의 팀으로 꼽힌다. 선발진으로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3명만 정해졌고 4~5선발이 비어 있다. 콜비 알리드를 제외하고 마땅한 좌완 선발도 없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양현종은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카일 코디와 로테이션 합류를 다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현종 측은 “텍사스는 양현종이 포스팅(2014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팀이다. 그만큼 양현종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기에 실력 발휘할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구단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대리인 측을 통해 “돌아보니 14년간 기아 타이거즈와 함께했다. 기아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과분한 사랑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이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기아팬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에게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그는 2014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을 했으나 실패했다. 이때 텍사스도 포스팅에 참여했으나 계약액이 낮아 양현종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2016년 자유계약 신분으로 재도전했지만 역시나 불러주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었다. 3번째 도전에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면서 빅리그에 마지막으로 도전하게 됐다. 〈엠엘비닷컴〉은 “양현종의 2020시즌 투구 이닝(172⅓이닝)은 단축시즌(60경기)으로 치러진 지난해 텍사스 어느 투수들보다 많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는데 양현종은 곧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텍사스 스프링캠프에는 40인 로스터(투수는 23명)에 포함된 선수 외에 31명이 초청돼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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