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시범경기서 3회 추신수가 스윙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27억원의 연봉을 받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가 케이비오(KBO) 리그 데뷔전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에스에스지(SSG)랜더스의 추신수는 21일 경남 창원서 열린 2021 신한 쏠(SOL) 케이비오(KBO)리그 엔씨(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세 차례 타석에 섰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해 9월28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출전한 뒤 6개월 만에 선 타석이었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 때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엔씨의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의 바깥쪽을 파고드는 시속 148㎞ 패스트볼에 루킹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공이 빠진 것 아니냐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3회초 두번째 타석 때에도 추신수는 파슨스에게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 3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송명기의 2구를 힘껏 휘둘렀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추신수는 8회 김강민과 교체돼 케이비오 리그 첫 안타 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추신수의 교체는 김원형 에스에스지 감독이 경기 전 “추신수가 3타석만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에스케이(SK)와이번스에서 구단 명이 바뀐 뒤 첫 경기에 나선 에스에스지는 엔씨 투수 파슨스의 3이닝 무실점 호투에 눌리면서 3안타 만을 기록, 3-11로 크게 패했다.
한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한 롯데자이언츠는 이날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도 6-1로 승리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21일 전적
기아 7-10 삼성, kt 4-2 두산, 엘지 2-3 한화, SSG 3-11 엔씨, 키움 1-6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