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투구 중 등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에서 빠졌던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에 복귀한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각)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28일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이다. 2~3이닝 정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일 마이애미전 이후 19일 만의 실전이다.
선발인지 중간계투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무리하게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보다는 정규 리그 개막 전 마지막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 중 등 통증으로 훈련서 빠진 김광현은 16일부터 캐치볼 훈련을 시작해 불펜 투구를 한 뒤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뛴 바 있다. 감광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0피안타 3볼넷 8실점(7자책점)에 평균자책점 21.00으로 썩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편,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마지막 시범경기 무대에 오른다. MLB닷컴은 이날 “류현진이 27일 오전 7시37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전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를 마치고 5일을 쉰 뒤 내달 2일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만약 개막전 선발이 성사되면 3년 연속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된다.
이닝 수를 늘리며 컨디션 점검에 집중하고 있는 류현진은 지금까지 두 차례 시범경기서 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0을 올리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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