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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19살 영건’ 이의리·김진욱은 맞대결 뒤 반성했다

등록 2021-04-16 00:13수정 2021-04-16 01:04

15일 광주에서 첫 선발 대결
이의리 “‘쳐보라’ 던졌어야 했다”
김진욱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높여야”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기아 타이거즈 이의리(왼쪽)와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광주/연합뉴스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기아 타이거즈 이의리(왼쪽)와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광주/연합뉴스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1 KBO리그. 2002년생 19살 왼손 새내기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둘 다 많은 한껏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한 터. 하지만 이의리(기아), 김진욱(롯데) 모두 기대만큼의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아직은 성장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의리는 롯데 타선을 맞아 4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 했다. 3회 1루수 프레스턴 터커의 실책성 수비로 흔들리면서 점수를 내준 게 뼈아팠다. 투구수도 너무 많았다. 4회까지 94개나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

이의리는 경기 뒤 “관심을 많이 받은 경기여서 그런지 집중이 잘 안 되었다”면서 “투구 때 중심이동도 빨랐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치 않아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투구수가 너무 많은 게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키움전처럼 ‘쳐보라'면서 던졌어야 했다. 오늘처럼 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책했다. “다음 등판 때는 팀이 이기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진욱의 투구 내용은 더 좋지 못했다. 제구가 너무 되지 않았다.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5실점 했는데 볼넷이 6개나 됐다.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셈. 속구 최고 시속은 145㎞가 찍혔다. 김진욱은 “상대 선발인 이의리를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 하려 했다”면서도 “일단 오늘 볼/스트라이크 비율과 볼넷이 많았던 것이 아쉽다. 앞으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까지 이의리, 김진욱 모두 2차례 선발등판을 마쳤다. 이의리는 아직 승패가 없고 김진욱은 2패만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각각 4.66(이의리), 11.42(김진욱). 조금은 혹독한 프로 데뷔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나날이 배워가면서 조금씩 ‘프로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는 그들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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