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회말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거두고 국내 리그 통산 300세이브를 거둔 뒤 포수 강민호와 함께 포옹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끝판대장’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초로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기아(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5세이브 및 통산 300세이브.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99세이브를 거둔 뒤 12일 만의 세이브 추가다. 한미일 통산으로는 422세이브째. 그는 일본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앞서 KBO리그에서 최소 경기 100세이브, 최소 경기·최연소 200세이브 기록도 달성한 바 있다. 2006, 2011년에는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47세이브)을 작성했다. 2011년 7월5일 문학 에스케이전부터 2012년 4월22일 청주 한화전까지 28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도 보유 중이다. 그는 일본 리그에서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오승환은 경기 뒤 “300세이브를 달성할 동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첫 번째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함께 운동했던 선배들, 동료, 후배들, 모두의 도움 덕분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첫 번째로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우리 컨디셔닝 코치님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이브로 이날 경기를 꼽은 그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KBO 통산 세이브 기록 중 앞자리가 오늘 ‘3’으로 바뀌었는데, 앞으로 후배들이 내 기록을 보면서 도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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