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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양현종, 보스턴전 무실점…현지 해설진 “투구 매우 인상적”

등록 2021-05-01 11:53수정 2021-05-02 19:44

4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
해설진 “패스트볼 쉬워 보여도 치기 어려워”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안방경기에 구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텍사스/AP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안방경기에 구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텍사스/AP 연합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 투구를 보여줬다. 현지 해설진은 “매우 인상적”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안방경기에 1-6으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했다.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3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투구수는 51개(스트라이크 36개). 평균자책점은 2.08(8⅔이닝 2실점)로 낮췄다. 이닝당출루허용율(WHIP)은 0.81에 불과하다.

양현종은 이날도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첫 등판(27일 LA 에인절스전) 때처럼 선발 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면서 등판 기회를 잡았다. 텍사스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2⅔이닝 동안 4홈런을 얻어맞으면서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당했다.

양현종은 보스턴 강타자들을 맞아 KBO리그 때처럼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뿌렸다. 텍사스 현지 해설진은 “패스트볼은 쉬워 보였으나 치기 어려웠고, 브레이킹볼도 좋았다. 두 경기 연속 아주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고 양현종을 칭찬했다.

양현종은 2경기 연속 롱릴리프로 선발 투수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호투가 거듭 이어지는 만큼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텍사스는 보스턴에 1-6으로 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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