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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농구

‘우승 후보’라던 KCC, 8위 추락…고민 커지는 전창진 감독

등록 2023-11-22 16:24수정 2023-11-23 02:37

전창진 부산 케이씨씨(KCC) 감독이 지난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디비(DB)와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KBL 제공
전창진 부산 케이씨씨(KCC) 감독이 지난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디비(DB)와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KBL 제공

이번 시즌 남자 프로농구의 ‘우승 후보’로 꼽혔던 부산 케이씨씨(KCC)가 연패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채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전창진 감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화려한 선수들 면면에 비해 조직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케이씨씨를 유력 우승 후보로 꼽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허웅(30), 이승현(31), 라건아(34) 등 팀에 먼저 몸담고 있던 수준급 선수들에 더해 비시즌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리그 간판 포워드’ 최준용까지 영입하면서 ‘슈퍼 팀’ 위용을 갖춘 덕분이었다.

부산 케이씨씨(KCC) 최준용(가운데)이 지난 19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케이씨씨(KCC) 최준용(가운데)이 지난 19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최준용은 지난 10월 열린 컵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컵대회 결승전에서 내전근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정작 정규리그 초반 실력을 뽐내지 못했다.

최준용은 지난 12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 복귀했고, 17일 또다시 소노와 맞선 경기에서 30득점, 12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아직 동료 선수들과 손발이 완전히 맞지는 않는 상태다. 케이씨씨는 지난 19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84-74로 역전패해, 시즌 초반 9경기 3승 6패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창진 케이씨씨 감독은 19일 정관장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준용과 다른 선수들이 여름 내내 호흡을 맞췄다. 연습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승현과 라건아가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컵대회 하루 전 돌아왔지만 (다른 선수들과) 합이 잘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팀 플레이 부족’이라는 전 감독의 자체 진단은 전문가들과 일치한다. 조현일 해설위원은 “선수단의 재능이 골밑에 너무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손대범 해설위원도 “최준용이 돌아오면서 공격력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수비와 조직력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조직력을 끌어올리려면 오래도록 함께 훈련하며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케이씨씨가 ‘슬로 스타터’가 될지는 적어도 두 라운드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무에서 전역한 케이씨씨의 송교창. KBL 제공
상무에서 전역한 케이씨씨의 송교창. KBL 제공

2020∼2021시즌 국내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에이스 포워드’ 송교창의 복귀도 요원하다. 송교창은 군복무 중이던 지난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 중 입은 무릎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15일 제대한 송교창은 우선 2군 D리그에서 뛰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케이씨씨 관계자는 “부상 부위가 하체여서 몸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과거 경기력의 100% 내는 걸 복귀로 본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한 케이씨씨는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대결한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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