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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반란’ 임진희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등록 2021-06-27 16:44수정 2021-06-28 02:36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0언더파로 우승컵
임진희가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진희가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국내 여자 골프에 또 한 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임진희(23)가 그 주인공이다.

임진희는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8년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2020년에는 시드를 지키지 못해 드림투어(2부)에서 뛴 임진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9개 대회에 참가해 5차례 컷오프됐었다. 시즌 최고 성적이 15위(롯데렌터카 여자오픈). 평균타수도 73.54타(68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고 17, 18번 홀에서 어려운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7번 홀 긴 퍼트를 버디로 연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챔피언조보다 1시간 가까이 일찍 끝낸 터라 그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퍼팅 그린에서 연장전 등을 대비했다. 하지만 박현경(21), 김새로미(23), 정윤지(21), 김수지(25) 등이 남은 4~5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연장전 없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임진희가 27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 최종 라운드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진희가 27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 최종 라운드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진희는 경기 뒤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얼떨떨하다. 머리가 아파서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부모님을 언급하면서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하나(29)는 마지막 날 무려 9타를 줄이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63타)으로 박현경, 김새로미 등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공동 2위만 무려 7명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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