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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에 울먹인 전예성, “노력하는 선수 될 것”

등록 2021-07-18 16:56수정 2021-07-19 02:02

KLPGA 에버콜라겐 19언더파 뒤 연장승
전예성. KLPGA 제공
전예성. KLPGA 제공
전예성(20)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프로 1부에 데뷔한 전예성은 18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허다빈(23)과 공동 1위로 마친 전예성은 연장 첫홀에서 파로 막아 보기를 기록한 허다빈을 누르고 상금 1억4400만원을 챙겼다.

드림투어(2부) 1승 기록의 전예성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4번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상금 순위도 79위였다. 하지만 이날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전예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예성은 앞서 경기한 선수들이 대거 타수를 줄이면서 후반 한때 선두권에 8명이나 포진하는 상황도 극복했다. 특히 17번 홀(파3) 버디로 허다빈과 함께 2명의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연장 첫홀에서 승패를 갈랐다. 허다빈이 연장 티샷을 숲과 러프 경계로 보낸 반면 전예성이 페어웨이 중앙에 공을 떨구면서 사실상 명암이 갈렸다. 전예성은 경기 뒤 “오늘 우승을 하겠다고 올라왔지만 진짜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해 기쁘다”며 눈물을 쏟았다. 또 “꾸준한 선수,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허다빈이 2위로 마쳤고, 이다연(24)과 김소이(27)가 1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박민지(23)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6위.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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