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1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5승째를 거뒀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엘피지에이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9언더파)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엘피지에이 통산 5승째이며, 우승 상금은 30만달러(3억7천만원).
김효주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엘피지에이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0월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클래식을 포함해 최근 1년 사이 국내외에서 4승을 챙겼다. 김효주는 지난달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을 제패한 고진영에 시즌 두번째로 엘피지에이를 제패한 한국 선수가 됐다.
2~3라운드를 선두로 마치고 4라운드에 들어선 김효주는 5번 홀(파5)과 8번 홀(파4) 버디로 2위 시부노와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이후 9번 홀(파3) 보기로 격차가 줄었고 17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1타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승리를 밀봉했다.
엘피지에이 투어 신인인 최혜진(23)이 이날 3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우승 자격으로 출전한 이소미는 5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엘피지에이 새내기 안나린(26)은 공동 6위(4언더파 284타), 전인지(28)는 공동 12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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