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1)과 김시우(27)가 프레지던츠컵에 합류한다.
이경훈과 김시우는 6일(한국시각) 인터내셔널팀의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단장이 추천하는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이미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24)와 김주형(20)을 비롯해 한국 선수 4명이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게 됐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는 22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대회가 열린다.
한국 선수 4명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1년 대회에 최경주(52)와 양용은(50), 김경태(36)가 나간 적이 있다. 최경주는 올해 인터내셔널 팀의 부단장을 맡고 있다.
국적 별로는 한국이 4명, 호주와 캐나다 2명씩이고 일본, 남아공, 콜롬비아, 칠레가 1명씩으로 구성됐다.
이경훈은 국내 미디어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단장 추천으로 나가게 돼 영광이다. 처음 출전이라 설레는 감정도 있고, 걱정도 되지만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번째 프레지던츠컵에 나가는 김시우는 “한국 선수가 4명이나 출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2017년에는 한국 선수가 혼자였지만, 같은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이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창설됐고,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다르다.
올해 대회 미국팀 단장은 데이비스 러브 3세가 맡고 있는데, 지금까지 13차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이 11승 1무 1패로 우위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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