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2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에서 티샷하고 있다. 샬럿/EPA 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이 마지막날 3승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팀은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 9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천571야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인터내셔널 팀 소속의 한국 선수들이 3승 1패로 선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시우(27)는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를 1홀 차로 물리쳤고, 임성재(24)는 캐머런 영을 역시 1홀 차로 제쳤다. 이경훈(31)도 빌리 호셜을 3홀 차로 따돌려 한국 선수는 3승을 챙겼다. 팀의 막내 김주형(20)은 맥스 호마에게 1홀 차로 패했다.
미국팀은 이날 최종 점수 17.5 대 12.5로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하며 2005년부터 9연승을 달렸다. 통산 전적도 12승 1무 1패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인터내셔널 팀의 12명 가운데 역대 한국 선수 최다인 4명이 출전했다. 최경주(52)는 부단장까지 맡았다.
특히 김시우가 대회 전체를 통해 3승 1패를 기록했고, 임성재는 2승 1무 2패의 성적을 냈다. 이경훈은 2승 1패, 김주형은 2승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인터내셔널 팀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김시우가 유일하다.
미국팀의 단장 데이비스 러브 3세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샬럿/AP 연합뉴스
미국에서는 조던 스피스가 혼자 5승을 쓸어 담으며 이번 대회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호마도 4전 전승을 달성했다.
미국의 <이에스피엔>은 “캐머런 스미스와 호아킨 니만이 리브(LIV) 골프로 떠나는 등 인터내셔널팀의 전력 손실이 컸다. 애초부터 미스매치였다. 인터내셔널팀이 최선을 다했지만 이변을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팀은 12명 모두 세계 25위 안 선수들로 구성됐다.
다음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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