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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인구 564만명으로 일본 추월…그린피는 3.1배 비싸

등록 2022-12-15 18:27수정 2022-12-15 19:39

골프레저산업연구소 발표

한국의 골프인구가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5일 발표한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 산업 비교’ 자료를 보면, 한국의 골프 인구는 2021년 564만명으로 일본의 560만명을 추월했고, 한국 대중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5월 기준으로 17만3700원으로 일본의 5621엔(5만5800원)보다 3.1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골프장 시장규모(그린피+카트피+식음료비+캐디피 포함) 또한 2021년 8조5533억원으로 일본(8조6857억원)의 98.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국의 시장규모는 2011년보다 2.16배 성장했다.

골프참가율 비중도 한국이 일본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3살 이상 인구 중 골프참가 비중이 10.2%(2021년)로 일본의 15살 이상 인구 중 골프참가율 5.7%(2021년)보다 높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한국은 전체 국민의 10명 중 한명이 골프를 치지만 일본은 20명 중 한명이 골프를 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대중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2011~2022년 57.8% 급등했지만, 일본은 14.7% 하락했다. 여기에 카트피, 캐디피까지 포함한 골프장 이용료의 한일 간 격차는 더 커진다.

일본 골프장들은 대부분 셀프 플레이가 일반화되어 있는데, 캐디 동반 시 캐디피는 1인당 3천엔 수준이고 카트피는 거의 받지 않는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한국의 골프 인구가 일본을 추월했지만 한국의 골프장 그린피는 일본보다 3배 이상 비싸다. 한국에서 골프가 진정한 스포츠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그린피 인하는 물론이고 캐디 선택제가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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