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5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선전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피지에이 투어 새해 첫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피지에이 투어 통산 8승을 자랑하는 최경주는 2020년부터 시니어 투어로 넘어갔지만, 피지에이 투어 출전을 멈추지 않았고 올해는 피지에이 투어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이날 5번(파4), 9번(파5), 12번(파4), 16번(파4), 18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특히 5번 홀에서는 8m, 12번 홀에서는 10m 거리의 장거리 퍼팅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최경주는 출전 선수 가운데 비거리(287.7야드)는 하위권이었지만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78.57%)과 그린 적중률(77.78%) 등 정확한 샷을 과시했다. 홀당 1.579개의 퍼팅도 나쁘지 않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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