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부활샷…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2연패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정상

고진영. 싱가포르/AFP 연합뉴스

고진영(28)이 부활샷으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천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올린 고진영은 대회 2연패를 일궜다. 우승상금 27만달러(3억5천만원).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우승한 것도 1년 만이다. 엘피지에이 통산 14승.

고진영은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대회 공동 6위로 엘피지에이 투어 톱10에 복귀했고, 이번 우승으로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고, 2위와 3타 차로 앞선 채 들어선 18번홀(파4)을 파로 마감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넬리 코다(미국)가 이날 3타를 줄이며 2위(15언더파 273타)가 됐다.

김효주(28)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