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35)가 4년 만에 출전한 유에스(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가 됐다. 우승은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9언더파 279타)가 차지했다.
신지애는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7위 이후 5년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5월 열린 US여자오픈(컷 탈락) 이후 모처럼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이날 전반부에서 두 타를 줄였고, 후반 10번 홀(파4) 보기와 11번 홀(파4) 버디를 맞바꾼 뒤 14번 홀(파5)에서 버디로 3위권으로 도약했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2위가 됐다.
신지애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챔피언이 된 것처럼 기쁘다. 내 경기와 기분, 팬들을 모두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피지에이 투어 2년 차 코푸즈는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일구며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최다 상금 200만달러(약 26억원)를 거머쥐었다.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난 코푸즈는 필리핀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효주는 공동 6위(2언더파 286타), 유해란은 8위(이븐파 288타)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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