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이 유에스(US) 어댑티브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이승민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1~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친 이승민은 킵 포퍼트(잉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내심 2연패를 노렸지만 18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넣지 못해 2위로 마감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유에스 어댑티브오픈은 각종 장애를 지닌 골프 선수 96명의 경쟁 무대다. 이승민은 첫날 68타로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2~3라운드 오버파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자격을 획득했고, 그동안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네 차례 컷을 통과했다. 이승민은 8월 국내에서 열리는 SKT 어댑티브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뇌성마비 장애의 포퍼트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라이엔 잭슨(미국)이 9오버파 225타로 우승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