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16일(한국시각) 열린 피지에이(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에 입 맞추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를 일궜다. 타이거 우즈에 이어 최연소 통산 3승 기록도 썼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68-68-62-66)를 기록한 김주형은 캐나다의 애덤 해드윈(19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와 투어 통산 3승째에 오른 그는 우승 상금 151만2천달러(약 20억5천만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전날 이글 등으로 9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진입한 뒤, 이날 해드윈과의 접전에서 1타 차 우위를 만들어내며 최후에 웃었다.
김주형이 16일(한국시각) 열린 피지에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4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김주형은 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 넬슨을 제패한 이경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피지에이 투어 2연패를 일궜다. 올해 피지에이 투어에서는 맥스 호마(포티넷 챔피언십), 로리 매킬로이(CJ컵), 스코티 셰플러(WM 피닉스 오픈)에 이어 4번째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지난해 피지에이 무대에 데뷔한 뒤 윈덤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김주형의 통산 3승 고지를 밟은 것은 우즈에 이어 최연소 기록이다.
김주형은 이날 전반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부에 버디만 3개 추가하면서 해드윈을 따돌렸다.
김주형은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8승), 김시우(4승)에 이어 피지에이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이경훈은 공동 7위(17언더파 267타)로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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