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긴오픈 1R 공동4위
일단 출발은 순조롭다. ‘슈퍼땅콩’이 이 기세를 4라운드까지 이어간다면 대회 2연패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새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기세가 무섭다.
13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리유니언의 리유니언리조트&클럽(파72·6505야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Ginn=미국부동산재벌) 오픈 1라운드. 지난 대회 챔프 ‘슈퍼땅콩’ 김미현(30·KTF)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에 2타차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버디를 무려 7개나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한 게 아쉬웠다.
김미현은 “첫홀부터 1타를 까먹고 시작해 불안했다. 8번홀에서 10m 버디 퍼팅이 들어가면서 샷이 나아졌다”며 “지난해보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져 아무래도 비거리가 달리는 내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힘겨워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로레나 오초아는 6언더파 66타로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선두로 치고 나섰다. 김나리(22·하이트)도 4언더파 68타로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세리(30·CJ)는 3언더파 69타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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